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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리실력을 어떻게 하면 늘릴 수 있을까?

 

 수험생들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의문이다. 처음 시작하는 학생은 물론이고, 어느정도 했음에도 유독 물리에 대한 고민이 큰 학생들도 있다. 학문으로서의 물리학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수험과목으로서의 입시물리를 말하고자 한다. 도대체 물리를 나의 득점원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수험기간동안 어떻게 학습을 해나가야 할 것인가?

 

 나의 생각을 한마디로 말하면 '왕도(王道)는 없다' 이다.

(모든 학습에 적용되는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지만) 특히 물리라는 과목은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기초부터 순서대로 탄탄히 쌓아 올려야 한다. 그렇게 해야 목표하는 실력, 높은 점수에 도달할 수 있다. 타고난 재능이 있으면 좋겠으나 없어도 입시물리수준에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재능보다는 학습태도의 문제이다.

 

 뼈대와 몸통이 되는 기본기가 부실하면 거기에 아무리 살을 붙이고 장식을 걸쳐본들 위태로운 상태일 수 밖에 없고 사소한 충격으로도 와르르 무너지기 마련이다. 그 후 '패턴주의', '공식주의'와 같은 반복숙달을 통한 암기 기반 풀이만이 남게 된다. 이런 학생들의 특징은 풀이과정에 논리성이 없으며, 자신의 풀이에 대해 스스로조차 설명을 못 한다는 점이다. '예전에 언젠가 그렇게 풀었으니까'가 풀이과정의 유일한 근거로 찝찝함을 외면한채 마음속 한켠에 있을 뿐이다. 그것은 논리의 전개라기보다는 비슷한 문제상황에서 언젠가 써보았던(실제로는 전혀 다른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기억마저 불완전하여) 식을 두서없이 나열하는 것에 불과하다. 기본이론을 어느정도 학습했음에도 불구하고 뻔한 예제가 아닌 경우 정답은 커녕 풀이의 실마리조차 전혀 찾지 못하게 된다. 곧 실력은 한계에 부딪히게 되며 물리라는 과목에 흥미를 잃게 된다. 더욱이 심각한 것은 한번 이런식으로 학습이 진행되고 나면, 늦게나마 문제점을 깨닫더라도 시기적인 이유와 학습 관성 때문에 바로잡기가 어렵다. (그래도 절치부심하여 처음부터 다시한다는 마음으로 임한다면 바로 잡을 수 있다. 다만 그럴바에 처음할때 제대로 하는게 좋긴하다.)

 

 그렇다면 다양한 유형, 여러가지 난이도, 처음보는 문제들을 자력으로 풀어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학습을 해야 되는가? 이에 대해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굳이 엄청난 양의 문제와 그 해설들을 섭렵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물론 문제연습은 큰 도움이 된다. 논리를 점검하는 기회가 되고, 새로운 상황을 해석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다. 특히 시험 가까워질수록 문제연습은 당연히 많이 해야한다. 다만, 물리는 암기과목이 아니기 때문에 정보의 주입만으로는 실력 향상에 한계가 있다. 많은 해설을 기억한다 하더라도 문제세팅이 조금이라도 달라질 경우 학생 스스로 풀어 낼 수 없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학습을 하면서 중요한것은 '이 문제는 이 해법, 저 문제는 저 해법, 그 경우엔 예외처리'라는 식의 패턴화나 결과기억보다는 '왜 그런 해법으로 풀어야 되는가?'에 대한 혼자만의 충분한 고찰과 그에 대한 순도 100%의 납득이다. 즉 왜(혹은 어떻게) 그런 해법을 떠올릴 수 있을까(혹은 왜 하필 그걸 떠올려야 할까)에 대한 이유를 찾는 것이다. 학습자 스스로가 이문제 저문제를 풀며 써내려가고 있는 식들이 무슨 의미인지 자각하고(=수식을 말로 바꿔 설명이 가능해야 한다=물리에서 수식은 계산이 아니라 언어이고 문장이다), 왜 쓰고 있는지, 정말 이 식을 써도 되는지를 수시로 의식(혹은 의심)하고 있어야 한다. 이것을 염두에 두고 학습량을 쌓아간다면 문제의 형태와 난이도가 조금씩 바뀌어도 어디서부터 실마리를 찾아야 할지, 어떤한 원리 원칙으로부터 풀이를 시작해야 할지가 차츰 보이게 될 것이다.

 

 우선 자연현상을 서술하는 몇가지 대전제를 받아들이고 인간들끼리 약속한 정의들을 충분히 숙지(=암기. 정의는 암기해야 됨)하자. 그것을 토대로 철저히 지켜나가야 할 원리원칙을 생각하자. 이후 많은 문제를 통해 (문제 세팅변화와 관계없이) 원칙을 유지하며 논리적 사고를 전개하는 연습을 반복하자. 여기서 말하는 사고는 그 표현형태가 언어일수도 그림일수도 수식일수도 있다.

 

 마음이 바쁜 수험생들에게는 이러한 과정이 일견 비효율과 시간낭비를 초래하는 이상론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고민과 납득의 반복'이 전제되는 연습과정을 통해 논리를 쌓아가는 것이 물리의 실력을 올릴 수 있는 정도(正道)가 아닐까 생각한다.

 

 

1년전쯤에 개인노트에 써놨던 글입니다.

다시 보다가 아직까지는 생각이 변하지 않아서 올려봅니다.

전반적인 학습 마인드 설정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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